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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서른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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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서른살

베가북스

마리 드 에느젤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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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심리학자 드 에느젤, 억압받던 여성과 시니어의 사랑을 이야기하다 사랑을 갈구하는 욕망과 성의 즐거움. 육체적인 내밀한 소통에서 비롯한 친밀한 관계 맺기는 성별이나 나이 제한이 없다. 성에 대한 욕구는 근원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사랑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젊은이든, 문화적 편견과 억압에 의해 욕구를 누르고 있는 여성들이든, 육신의 노화를 조금씩 경험하고 있는 시니어들이든, 이제 우리는 누구나 ‘내 삶의 주체’로서 사랑과 성을 추구해야 한다. 시니어들의 경우, 육체의 성적 노화가 성생활의 장애로 다가온다. 아름답던 몸이 처지고 탄력을 잃어 볼품없어지며 성기능의 장애까지 나타난다. 성적 매력이 없어지는 자신을 들여다본 시니어들은 성에 관한 흥미를 스스로 억제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사회적 편견에 자신을 견주었기 때문이다. 성에 관한 시니어의 자학적 자기검열은 ‘젊음 위주’의 섹슈앨러티를 벗어나 노년에게 적합한, 아니 모두에게 더 행복한 새로운 섹슈앨러티의 존재를 찾을 수 없게 만든다. 저자는 시니어의 에로틱한 성생활에 대한 아이디얼리즘을 경계하면서도 여러 연구와 인터뷰, 대담 등을 통해 인생에서 맞이할 수 있는 두 번째 사춘기인 시니어의 에로스에 대해 확신을 얻었다. 그리고 이것은 더 이상 젊은 시절의 성과 같을 수 없다는 인정과 함께 사랑에 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동의에서부터 시작한다. 생식기 위주의 정력적인 섹스의 환상을 떨치고 진정한 사랑에 몸을 맡기자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상대방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인생의 활력을 얻었다. 성은 우리 삶을 완성하는 길이다! 왜 여성이나 시니어의 사랑과 성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일종의 학대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애써 그들의 성을 외면하고 박탈하는 여러 가지 ‘이유들’은 사랑의 욕구가 평생 지속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 그 배경이 있다. 또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져오면서 이 주제를 애써 외면하고 터부시해온 데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편견과 그늘 속에서 위태롭게 매달린 여성과 노년의 성적 욕망은 ‘주책’이거나 ‘노망’이라는 언어적 폭력의 대상이다. 우리는 이들의 성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각 개인 차원의 자각과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당사자’인 여성과 시니어의 의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인간의 몸은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들어 없어지는 껍데기가 아니라, 인간 그 자체이다. 더는 성적인 욕망과 육체의 소통을 탓하지 말자. 우리 몸은 아무런 죄가 없다. “우리 몸은 잘못도, 저주도 아니요, 몸은 우리 일부이자 서로 주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서로에게 주며 자신을 발견할 때 행복을 만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이다. 건강한 쾌락과 행복을 위한 참된 나르시시스트 혁명을 만나다! 사랑을 갈구하는 욕망과 성의 즐거움, 그리고 육체적인 내밀한 관계에서 비롯한 친교에는 남녀의 제한도, 나이의 제한도 없다. 특히 자유와 주체성의 회복을 갈망하는 여성들의 경우, 억압되고 짓눌려 왜곡된 섹슈앨러티의 틀을 벗어던져야 한다. ‘의무 수행’으로서의 섹스와 오르가즘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한다. 마음의 문을 열어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마주하고, 살아있는 내 삶의 주체로서 성을 추구해야 한다. 이 새로운 발견은 달성하게 될지 아닐지도 모르는 쾌락의 한 순간을 지향하는 게 아니라, 사랑과 섹스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나르시시스트 혁명을 일으키고, 그리하여 각자 완성된 성의 주체로 가는 길이다. 그것은 상대의 몸과 영혼을 깊고도 진지하게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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